‘IMF형 선거장비’ 나왔다/유세용 스쿠터·홍보용경차등 개발

◎성우애드컴,지방선거앞두고 판매국제통화기금(IMF) 시대를 맞아 선거장비도 유권자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오토바이 경차 등 저가형이 선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장비 전문생산업체인 성우애드컴은 다음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렴한 가격의 선거유세용 스쿠터 및 홍보차량, 휴대용 확성기 등을 개발해 13일 판매에 나섰다. 이들 선거장비들은 IMF 시대에 맞춰 오토바이 등을 활용, 부피를 줄이고 구입비와 운영비를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IMF 시대에 중형차 선거유세는 역효과만 초래한다는 게 이 회사의 마케팅 포인트다.

소형 오토바이를 이용한 선거유세용 스쿠터의 경우 선거벽보를 6매까지 부착해 골목길이나 시장통 등 좁은 길을 누비도록 한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알뜰 후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주행시 시선집중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 해 주는 장점이 있다. 또 선거후에는 선거벽보를 붙이는 캐노피와 스피커를 떼어내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선거유세용 홍보차량은 종전의 중형 승용차나 대형 트럭과 달리 경차를 이용해 유권자들에게 쉽게 다가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후보자가 원할 경우 차량 바깥면을 대형TV로 꾸며 멀티미디어유세차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

휴대용 확성기는 경량 마이크와 스피커를 옷깃 및 허리에 착용하기 때문에 양손이 자유롭고 장시간 거리유세시에도 불편함이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02)419­7044<최원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