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2일 전남 서·남해안 지역의 어패류에서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이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내렸다. 올들어 첫 비브리오균의 발견은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2주일가량 빨라진 것이다.비브리오균은 주로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위장병환자 등 허약자들이 어패류를 생식할 경우 감염되며, 낚시나 어패류 손질때 피부의 상처가 균에 오염된 바닷물에 노출돼도 감염된다.
복지부는 10월까지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해안지역에서 낚시를 하거나 갯벌에서 어패류를 손질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비브리오균에 감염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발열 설사 복통 구토 근육통과 함께 홍반 수포 괴사 등 피부병변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이 40∼50%로 매우 높다. 지난해 발생한 환자 23명 가운데 11명이 사망했다.<이희정 기자>이희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