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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IMF부업강좌 인기

입력
199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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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사·제과기능사 준비반 등 수강생 밀물백화점들의 국제통화기금(IMF) 극복을 위한 각종 강좌에 수강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최근 실직가정 증가에 따른 가계의 어려움을 감안해 여름강좌부터 제과기능사 과정 등 실용적이고 저렴한 3,000∼2만원대의 단기강좌를 크게 늘렸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는 보통 3개월 기간의 정규강의를 1개월로 단축한 단기강좌를 많이 개설했다. 수강료도 3개월짜리가 6만∼7만원이었던 것에 비해 5,000∼2만원으로 인하했다. 롯데 잠실점 관계자는 『손쉽게 부업이 가능한 한식 조리사 준비반, 제과기능사 준비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백화점 부천점과 구리점도 「미싱으로 커튼 만들기」「삼베이불 만들기」「인형 만들기」「쿠키빵 만들기」「꽃꽂이 전문가 과정」「컴퓨터를 통한 재택 사업(SOHO 비즈니스)」 등을 개설했다. 이중 남편이나 자녀들을 대상으로 머리손질을 할 수 있는 「헤어커트 교실」은 수강신청이 이미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신세계백화점도「재봉틀 다루기와 헌 청바지 활용법」「청바지를 이용해 소품만들기」「꽃방 창업과 경영」등의 강좌를 열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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