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매각 등 통해 年內 외자 10억弗 유치/주력업종 2∼3개로, 증권은 계열서 분리쌍용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쌍용양회와 쌍용정유 등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키로 했다.
쌍용은 이들 기업을 포함한 계열회사들의 지분매각이나 증자, 사업장 및 부동산 등 자산매각을 통해 올해안에 10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끌어 들일 방침이다.
쌍용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했다.
쌍용은 올해안에 쌍용양회의 쌍용정유에 대한 지분(28%) 일부 또는 전부를 매각하거나 정유의 증자과정에 외자를 참여토록 하는 한편 양회의 사업 일부를 매각하는 방법 등을 통해 총 10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키로 했다.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낮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증권에 대해서는 계열사간 상호지급보증을 모두 없애는 한편 지분율을 3% 이하로 낮춰 계열분리를 시도하고비주력기업에 대한 매각과 통폐합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 용평리조트와 민정학원부지(서울 삼각지), 은화삼골프장 등 이미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매물과 (주)쌍용 본사 건물, 양회 대구공장 등을 일괄매각이나 부분매각 등 매입자가 원하는 방식을 택해 처분키로 했다.
쌍용은 이를 통해 주력업종을 23개로 줄이고 2002년까지 6조5,300억원의 부채를 상환해 부채비율을 내년까지 198%, 2001년 175%, 2002년 159%로 각각 낮추고 내년 말까지 상호지보를 완전 해소하기로 했다.
쌍용 관계자는 『외자유치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외자를 끌어들일 수만 있다면 양회나 정유같은 주력사 매각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이지 매각이 원칙은 아니다』며 『생산과 판매의 분리 및 핵심사업 지분매각 등 다양한 방법의 세부적인 외자유치방안을 마련해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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