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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北送 소/구제역으로 운송 고심(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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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北送 소/구제역으로 운송 고심(라운지)

입력
199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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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가축전염병인 구제역(口蹄疫) 방재비상이 걸림에 따라 한우 1,000마리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정주영(鄭周永) 현대건설 명예회장의 「귀거래사(歸去來辭)」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농림부 관계자는 11일 『구제역이 중국에서 북한으로 유입된 것으로 알려져 현대건설이 북한에 지원하는 한우를 판문점에서 북한측에 바로 인계하거나 선박으로 북한에 운송하는 방안을 통일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우를 차량으로 북한의 도착지까지 「직송」할 경우 귀환하는 차량에 구제역 병원균이 묻어들어올 염려가 있다는 것.

○…현재 현대는 북한에 지원할 한우 1차분 500마리에 대한 검역을 농림부에 신청, 6일부터 13일까지 충남 서산 현대목장에서 검역을 받고 있는중. 현대는 5톤 트럭 한대에 12마리의 소를 싣기로 하고 수송용 트럭 40여대를 확보할 계획.

한편 농림부는 수입금지품목인 중국산 육류가 정식으로 수입될 가능성은 없으나 밀수가능성은 여전히 있을 것으로 전망, 공항과 항만을 통한 중국산 육류 등에 대한 대대적인 밀수단속에 착수했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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