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나 인터넷폰보다도 싼 「국제전화 도매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폰이 아니면서도 인터넷폰보다도 저렴한 국제전화가 등장하는 가 하면, 월 4만원만 내고 국제전화를 무한정 사용할 수있는 정액제 국제전화상품이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한 새내기 국제전화상품들은 인터넷폰에 이어 또한번의 국제전화 가격파괴를 주도하면서 이용자들에게 풍성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정액제 인터넷폰/월 4만원이면 무한정 이용
월 4만원만 내면 무한정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인터넷폰이 등장했다. 미국 스카이커뮤니케이션사의 한국지사인 스카이커뮤니케이션 코리아는 미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중국, 일본 등 7개국에 월 4만원만 받고 사용횟수나 사용시간에 상관없이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 인터넷폰서비스인 「소넷」인터넷폰을 이달부터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통화량에 따라 요금을 부과하는 종량제 체계의 국제전화시장에 정액제 상품이 등장하기는 이번이 국내 처음. 이에따라 무역업체나 해외에 자녀를 둔 가정 등 국제통화량이 많은 이용자들은 전화료를 크게 절약할 수있게 됐다.
이 회사는 7개국에 이어 6월부터는 세계 전역을 대상으로 이같은 요금체계의 국제전화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서비스는 이용자의 전화를 소넷서비스망에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34만6,500원상당의 별도장치(제품명 인토폭)를 구입해야하는 게 단점.
전화기는 이 장치와 연결한 후 장치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전화번호입력은 기존 국제전화를 걸 때와 동일하다. 문의 (02)794-3300
■음성재판매/인터넷폰보다도 12∼23%싸
인터넷폰보다도 저렴한 「음성재판매」(Voice Resale)란 희한한 국제전화상품이 국내 처음으로 등장했다. 음성재판매란 한국통신, 데이콤 등으로부터 시내·시외전화망과 해저광케이블망을 싸게 빌려 이를통해 국제전화를 제공하는 일종의 전화도매사업. 전화망구성 방식은 기존 국제전화회사와 흡사한데 요금은 인터넷폰보다 저렴한 초저가형 상품이다.
화제의 기업은 신생벤처기업인 원텔.
원텔은 이러한 형태의 음성재판매를 이용한 국제전화를 1일부터 시작했다.
요금은 미국의 경우 1분당 343원으로 기존 유선전화(840원)보다 59%가 저렴하고 영국은 1분당 646원으로 51%나 싸다. 하지만 음성재판매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가장 싼 국제전화로 알려진 인터넷폰보다도 저렴하다는 점때문. 실제 이 제품은 미국의 경우 나래텔레콤 아이네트 등 기존 인터넷 국제전화업체보다 12∼23%가량 저렴하다. 문의 (02)555-9001 <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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