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공공근로 갔다가 직장까지 잡는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공공근로 갔다가 직장까지 잡는다

입력
1998.05.11 00:00
0 0

◎‘지방공단 기동봉사단’ 성실성 인정 현장서 취업 잇달아중소기업청이 실업대책의 하나로 운영하고 있는 「지방공단 기동봉사단」이 취업까지 연결해 주고 있다.

지방공단 기동봉사단원들이 정부에서 일당을 받고 공단내 중소기업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중소기업 사장의 눈에 띄어 직장을 잡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는 김현옥(金賢玉·35)씨와 신성희(申聖熙·52)씨가 청주공단내 중소기업에 정식직원으로 취직한 것을 비롯, 많은 기동봉사단원들이 공단입주업체들에 고용될 전망이다.

이은범(李殷範) 중기청 입지지원과장은 『입주업체가 요구하는 작업장 정리등 단순 노무인력으로 고용됐을 때 성실하게 일해 해당 기업체에 취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단입주업체들은 인력채용때 지원자 개인의 건강 성격 특성 등을 파악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지원과정에서 봉사단원을 검증할 수 있어 우수인력을 정식직원으로 쉽게 채용할 수 있다.

김현옥씨의 경우 모 전자회사 생산직에 근무하다가 지난해말 퇴사한 이후 재취직을 위해 여성단체 등에 일일 파출부를 신청해 놓고 있던 중 기동봉사단에 들어갔다. 김씨는 봉사단원으로 섬유제조업체인 대원에 환경미화 지원을 나갔다가 이달초 이 회사에 취직됐다.

신성희씨는 취업을 모색하다가 실패하고 봉사단원으로 근무하던중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의 주선으로 플라스틱용기업체인 일양화학에 경비직원으로 고용됐다.

중기청은 기동봉사단의 운영성과가 좋게 나타남에 따라 봉사단을 공단이외의 공장밀집지역으로 대폭 확대하고 개별업체에 대한 인력지원을 본격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방공단 기동봉사단은 2·4분기 경우 모집이 끝났으며 3·4분기 인력은 6월중순 모집공고할 예정이다.<문의:중기청 입지지원과 (02)503­7937> <최원룡 기자>

◎지방공단 기동봉사단이란

각 공단들이 실업자를 분기별로 3개월간 고용, 하루 2만5,000원씩 월 60만원을 지급하는 공공근로사업. 신청자격은 고용보험 적용여부에 상관없이 실업급여를 받지않는 15∼65세의 실업자(신규실업자 포함)로서 구직등록한 사람이다. 2·4분기 기동봉사단은 75개 공단에서 914명이 채용돼 이달부터 공단주변 주차관리, 환경정비, 입주업체 노무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