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가서 공부를 더 하겠다며 훌쩍 떠났던 김홍년(39·도올아트타운 관장)씨가 최근 미국 LA에서 클린턴대통령과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 스캔들을 풍자한 「국민에게」라는 설치및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그가 재학중인 미 LA 클레어몬트대학원 DC갤러리에서 2일 막을 내린 김씨의 전시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마네킨과 인형등 싸구려 기성품을 이용한 「미스터 스캔들에 대하여」. 김씨는 스타킹을 반쯤 걸친 여성마네킨의 엉덩이부분을 파고 클린턴을 상징하는 인형을 집어 넣었다. 또 퍼포먼스에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바로 정직함 도덕성 정의이다. 등 뒤에서 그런 점을 의심받는다면 그런 대통령을 따를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김씨는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스캔들에 대해 「관심없어(I Don`t Care)」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었다. 한국인으로서가 아니라 예술가로서 한 마디 할 필요가 있었다. 한 중년의 백인관객은 「정말로 부끄럽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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