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에 등록된 4만 5,068개업체 중 여성경제인이 사장인 곳은 1,967개(4.4%). 96년 3.4%, 97년 3.6%였던 것에 비하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여성경영자 모임인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회장 장영신)는 회원이 351명. 입회기준은 자본금 5,000만원, 연매출액이 5억원 이상인 법인 개인사업자다. 지난해 회원 158명을 대상으로 1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억원이하가 64명, 10억∼50억원이 48명, 50억∼100억원이 25명, 100억∼500억원이 15명, 500억∼1,000억원이 2명, 1000억원 이상은 4명이었다. 업종은 제조업이 67.6%, 도소매업이 10.6%, 기타 21.8%였다. 종업원 규모는 30인이하(59.9%)가 가장 많고 30∼300인(33.9%), 300인이상(6.2%)이었다. 연합회 사무국장 김혜경(40)씨는 『1년 매출액 100억원이하인 소기업체가 87%로 사업체 규모가 영세함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여성경제인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연합회장이며 애경그룹 회장인 장영신(62)씨. 34세때 남편의 사망으로 사업을 물려받아 28년만에 1,000억원 이상의 대기업을 일구었다.
원예전문점인 한그린원예백화점을 운영하는 (주)반도환경개발 박재숙(50)사장,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제조업을 하는 (주)경신공업 김현숙(62)사장, 특급호텔에 수산물을 납품하는 동남유통(주)의 김상혜(58)대표이사등이 1년 매출액 100억원 이상을 올리는 대표적인 여성경제인이다. 수출업계에서는 액세서리 전문 보우실업의 김명자(46)사장, 가방장식품을 생산하는 부일머터리얼공업(주)의 조순조(46)사장등이 1년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경영자들이다.<노향란 기자>노향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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