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제2기 노사정 합의를 위해, 정부와 재벌의 구조조정 및 실업대책 추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김대통령은 『노동자가 약해서 고통이 더 많다는 건 안다』며 『기업도 내가 대통령을 하는 한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는 못 넘어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대통령은 『불가피한 정리해고는 1기 노사정 합의사항』이라며 『정리해고의 문제점들은 제2기 노사정위원회에서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가 부당 노동행위를 한 기업인 4명을 구속, 203명을 입건했고 노동부가 686개소의 혐의를 조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대통령은 『기업이 다 죽으면 전부 실업자가 되고 외국 자본이 안 들어오면 일터가 없어진다』고 노동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실업문제와 관련, 김대통령은 우선 최고의 대책은 외자유치와 경제구조조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대통령은 실직자 직업훈련과 생계비 지원,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육성 등 실업대책 재원 7조9,000억원을 조성중이며 이달 중순부터 돈이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정부의 재정적자 폭을 확대해서라도 실업재원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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