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지역 바람 일으키기자민련 박태준(朴泰俊) 총재가 4선의 의정생활 중 처음으로 지구당위원장(포항 북)을 맡았다. 11,13,14대 국회에 전국구로 진출한 박총재가 지난해 7월 보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10개월여만에 지구당위원장직을 맡게 된 데는 여러 포석이 깔려 있다.
박총재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면에 나서 대구·경북(TK)지역부터 자민련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현역 의원이 지구당위원장을 맡는다는 원칙을 세움으로써 TK지역을 포함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영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포항시민회관에서 열린 개편대회가 「6·4선거 압승」과 「한나라당 공격」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당연했다. 대회장에는 「지방선거 압승해 포항발전 앞당기자」 「공동정권 주역과 포항발전을」이라고 쓰인 현수막이 나붙었다. 박총재는 『정계입문전 포철에서 뼈를 묻었듯이 정치인으로서의 운명을 포항과 함께 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박총재는 『YS와 한나라당 사람들이 가져다준 고통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구 여권의 경제실정을 겨냥한 뒤 『TK지역의 대표로서 공동정부를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포항=염영남 기자>포항=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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