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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TV대화 두고보자”/‘선거용’인식 대반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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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TV대화 두고보자”/‘선거용’인식 대반격 준비

입력
1998.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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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별 모니터팀도 구성『뭐, 꼬투리 잡을 만한 것 없나』 한나라당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10일 「국민과의 TV대화」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현정부의 국정운영 실패를 솔직히 자인하지 않은 채 「야당이 도와주지 않아 일이 안된다」는 식으로 모든 책임을 한나라당에 떠넘긴다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김대통령의 TV대화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보다 「지방선거용」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까닭에 김철(金哲) 대변인은 9일 『김대통령은 정치사정과 편파수사 등 국정운영의 실패와, 경제난 극복과제가 정부의 정책모순 및 정책부재로 방치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미리 자락을 깔았다. 그는 이어 『모든 것은 전정권의 책임이다는 식의 대화는 아무런 감명도 주지 못할 것』이라며 『솔직한 반성을 토대로 한 비전제시만이 국민의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순(趙淳) 총재는 이와관련, 『방송이 끝나는 대로 정책위가 각계의 의견을 들어 대화중에 나오는 정치 경제등 주요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나라당은 분야별 모니터팀을 구성해 대화내용을 면밀히 분석, 「기대이하」일 경우 대반격에 나설 방침이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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