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옛지도전대동여지도 등 100여점 선봬/자수예술… 부처생애전한땀 한땀 깨달음 향한 염원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李鐘哲)이 두 가지 의미있는 전시회를 마련했다. 13일부터 6월8일까지 박물관 제1 기획전시실에서 여는 「한국의 옛 지도전」과 이미 박물관 제2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를 시작해 6월1일까지 계속되는 「자수예술로 읽어 본 부처의 생애전」.
「한국의 옛 지도전」은 영남대박물관과 공동으로 우리의 옛 지도 100여 점을 선보이는 보기 드문 전시회다. 국내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지도인 동람도(16세기 제작·팔도총도와 8장의 도별지도), 고지도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김정호(金正浩·?∼1864)의 대동여지도, 조선후기 지도의 대중화·실용화를 보여주는 군현도등도 출품됐다. 박물관은 23첩으로 된 대동여지도 목판채색본(청구전도) 1점을 완전히 펼쳐 전시실 바닥에 마련한 공간에 넣고 투명 아크릴을 깔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자수예술 …」은 바늘 한 땀 한 땀에 스민 깨달음을 향한 염원과 한국여인의 섬세한 손 맛이 배인 전시회이다. 30여년 동안 자수에 전념해온 남상민(南相敏·64) 한국예절문화원 원장이 부처님의 생애를 가로 60㎝, 세로 125㎝ 크기의 화폭 55개에 수놓았다. 작품제목은 「부처의 생애」로 병풍형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남씨는 74년부터 5년동안 이 작품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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