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엄마 곁을 10여일간 지키다 지난달 14일 죽음의 문턱에서 아버지에게 구조된 양지원(3)양이 입원 25일만인 9일 오후 경북 경산동산병원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지원양은 이날 정들었던 간호사 언니들과 헤어지기 싫은 듯 『병원에 그대로 있겠다』고 떼를 쓰기도 했다.지원양을 무료로 치료해준 병원측은 입원당시 생명이 위험할 정도로 심각했던 패혈증 등은 다 나았으나 후유증으로 걷지를 못해 당분간 보행기에 의존해야 하며 정신적 충격을 완화하는 치료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일보사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답지한 성금 756만원을 양씨에게 전달했다.<경산=정광진 기자>경산=정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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