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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계열사 20개로 축소/구조조정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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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계열사 20개로 축소/구조조정계획 발표

입력
1998.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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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우·자동차·중공업은 핵심기업으로/전자·통신·증권은 세계화전초기업 육성/GM과 제휴 등 2000년까지 70억弗 유치대우그룹은 2000년까지 해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7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하고 현재 37개인 계열사를 20개사로 축소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계획을 8일 발표했다.

대우는 진행중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자동차 부문의 전략적 제휴는 물론 중공업 무역 건설 금융 부문에서도 폭넓은 자본제휴를 통해 70억달러의 해외자본을 유치하고 해외법인의 증시상장을 통해 세계경영의 성과를 조기에 국내로 끌어들이기로 했다.

대우는 또 (주)대우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 3개사를 주력 핵심기업으로, 대우전자 대우통신 대우증권 등 3개사를 해외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세계화 전초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업구조를 주력 핵심기업과 세계화 전초기업으로 이원화함에 따라 국내투자사업의 정리와 사업이양, 종업원지주제도입을 통한 독립 혹은 분리 등을 통해 현재 37개인 계열사를 3년내 20개사로 줄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전기의 액정화면표시장치(LCD)사업과 대우중공업의 소결합금, 선박용 크레인사업 등 저수익 및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대우전자의 서비스 부문을 독립시키는 한편 경남기업의 투자회사인 경남시니어타운을 매각키로 했다. (주)대우 건설부문의 투자개발사업 가운데 101개 사업에 대해서도 투자중단, 취소를 검토키로 했다.

대우는 이를 통해 자기자본비율을 2001년까지 40%이상으로 끌어올려 97년말 기준 413.8%인 계열 제조업체 부채비율을 올해말까지 183.8%로, 내년말에는 167.5%로 낮추고 2002년에는 79.8%로 끌어내리기로 했다.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결합재무제표 작성에 앞서 계열 주력기업을 대상으로 전계열사 차원의 회계통합관리체제를 구축하고 소액주주의 권익을 위해 상장사별로 전자공시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대우는 구조조정계획과 함께 주요 사업부문의 중장기 발전방안도 마련, 자동차 부문의 경우 현재 통합운영되는 판매 애프터서비스 부문에 이어 생산부문도 통합을 추진하고 전자부문은 200개 현지법인을 통해 매출 90%를 해외에서 실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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