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투자설명회 “땅값·세금 비싸다” 지적 많아인천국제공항의 국제업무지역에 이어 배후지원단지가 8월부터 내외국인에 분양되는 등 인천공항의 투자유치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공항건설공단은 7일 인천국제공항 국제회의센터에서 12개국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인천국제공항건설과 관련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일본상공회의소를 비롯한 주한 외국 상공인들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호주 등 주요 외국공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공단측은 이 자리에서 배후단지 66만평중 주택 상업용지 주차장 종교시설 학교 등으로 사용될 25만평을 8월부터 내외국인에게 분양하겠다고 발표했다.
공단은 또 8만1,000평규모에 5,000여대의 실내주차시설을 갖춘 교통센터의 사업자는 이달중에, 면세점 식당 편의시설 등으로 활용될 여객터미널내 1만5,000평규모의 각종 상가시설 운영자는 하반기중에 공개모집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측은 이와함께 이미 국제투자유치시설로 지정한 국제업무지역에는 500실규모의 특급호텔과 상업·편의시설 1개동, 업무용시설 6개동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외국투자자의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한파 등으로 지난해 11월 국제업무지역에 대한 민자유치를 개시한이후 대한항공이 호텔사업 참여의향을 밝혀왔을뿐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투자조차 부진한 상태다.
실제 이날 설명회에서도 참석자들은 공단측의 적극적인 유도에도 불구,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기무라 싱이치(木村伸一) 서울일본인상공회 이사장도 『땅값과 세금이 더 싸야 외국인들의 투자가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위스대사관의 크리찬 부클러상무관 역시 『관세와 출입국이 완전히 자유로운 국제자유도시로 건설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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