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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부르는 日 히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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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부르는 日 히데 추모

입력
1998.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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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록 기타리스트 따라 청소년들 잇딴 모방 기도지난해 해체된 일본 인기 록그룹「X­재팬」의 기타리스트 히데(33·본명 마스모토 히데토·松本秀人)의 자살에 충격을 받은 일본 청소년팬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히데의 광적인 팬인 14세 소녀가 4일 도쿄(東京) 자택에서 히데가 자살한 방식처럼 수건으로 목을 매 목숨을 끊은데 이어 또 한 소녀가 손목을 칼로 그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6일에는 19세 소녀팬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부상했다. 일본 경찰은 『히데의 자살 충격으로 26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2일 히데가 자살한 후 6일 열린 추모식에는 1만 2,000여명의 청소년 팬들이 몰려들었고 시신이 안치된 도쿄의 홍간지(本願)사에는 5만명이 찾았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270여명의 경찰과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헬기와 구급차를 대기시켰다.<도쿄=황영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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