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광년 거리 큰곰별자리 부근 블랙홀 충돌로 발생 추정지구가 생성되기 80억년전 발생한우주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빅뱅(우주 대폭발)」이 관측됐다.
미캘리포니아대학 슈리 쿨카니박사는 6일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구에서 120억 광년 떨어진 큰곰별자리 부근의 대폭발이 지난해 12월14일 이탈리아·네덜란드 합작위성과 NASA의 감마선 관측위성에 동시에 포착됐다』며 『허블망원경으로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관측한 것 중 사상 최대의 우주 대폭발로 판명났다』고 밝혔다.
「GRB(감마선 폭발)971214」로 명명된 이 우주대폭발은 과학자들이 거의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에너지를 분출했다.
지구가 생성되기 80억년전인 120억년 전에 발생한 이 폭발로 인해 1초간 방출된 에너지는 10의 22제곱(110억조)개의 별이 같은 시간에 발산하는 에너지와 같은 양이다. 이 우주대폭발이 지구와 태양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자들은 이번 폭발 원인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태양의 80∼100배에 달하는 크기의 블랙홀이 붕괴나 충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배국남 기자>배국남>
▷의미◁
■천문대 책임연구원 박석재(朴碩在) 박사
「GRB971214」우주 대폭발의 관측은 천문학사에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기록될 것이며 21세기 새로운 물리학의 장을 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이번 관측으로 지금까지 이론으로만 존재하고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던 「하이퍼노바」가 규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노바는 태양의 80∼100배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별 또는 블랙홀의 충돌이나 붕괴 등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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