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 황장엽(黃長燁)씨는 7일 『새로운 대북정책에 따라 남북대화를 끈기있게 벌여 나가고 민간교류를 합리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면 종국에는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5면황씨는 이날 오전 안기부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비료는 전략물자의 하나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쟁취하기 위해서라도 북한에 비료를 주기보다는 식량을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씨는 북한 대남 담당사업 조직과 관련,『노동당 중앙위 대남사업부서만 4개가 있다』며 『김용순(金容淳)이 맡고있는 통일전선부 외에도 이와 맞먹는 김정일(金正日) 직속 대남 담당부서가 3개가 있고, 보위부, 정찰국 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일직속 대남부서로 ▲남한내 지하당 조직을 총괄하는 부서 ▲잠수함등 무력을 보유하고 남한내 파괴공작을 전담하는 부 등을 들고, 이들 조직들이 과거 양곤(구 랑군) 테러와 KAL기 폭파사건 등을 주도했다고 밝혔다.<정진석 기자>정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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