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프로그램의 간접광고 방송이 크게 증가했다.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발간한 「97 종합유선방송 편성·심의백서」에 따르면 97년 총 723건의 사후심의 제재 중 간접광고 위반은 149건(20%)을 기록했다. 이는 바른언어생활 저해(25건), 지역정보 범위위반(32건), 공개금지 위반(13건)등에 대한 제재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로 95년 78건, 96년 79건에 비해서도 크게 늘어난 것이다. 프로그램 공급자(PP) 별로는 경제전문채널인 매일경제TV가 4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음악전문 m.net와 KMTV가 각각 23건 18건으로 뒤를 이었다. 업계는 이같은 현상이 케이블 PP사의 전반적 경영난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간접광고 위반이란 프로그램에 간접적으로 상품을 광고하는 내용을 담는 것. 케이블PP와 지역채널은 지난해 아예 상품판매·전시행사 등을 다루는 소위 상품전 프로그램을 자주 방영했는데, 이는 협찬비를 받아 광고수익의 삭감을 보전하기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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