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등 대량증식 성공… 의약용 등 상품화 계획농업진흥청이 곤충으로 돈을 버는 「곤충산업」을 제창하고 나섰다. 각종 곤충을 「곤충공장」에서 대량증식해 관상용은 물론, 의약 등 생명공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상품판매하겠다는 것이다.
농진청의 잠사곤충연구소는 6일 멸종위기에 처한 울릉도의 자생하늘소인 울도하늘소와 박각시나방 광대노린재 호랑나비 등을 실내에서 대량으로 증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측은 온도와 광선 등 환경조건을 조절함으로써 야생 산란시 1%정도인 이들 곤충의 생존율을 60%안팎까지 끌어 올렸다. 이 대량증식법은 경기 용인의 에버랜드측에서도 곤충관 설치를 위해 전수를 요청해왔다.
농진청 관계자는 『대량증식법이 멸종위기종의 복원은 물론 시장규모 1,000억원대의 산업으로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는 곤충을 활용한 의약품을 포함, 곤충산업규모가 2000년대에 5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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