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내 통화끝내면 공중전화보다 저렴/자신의 통화량따라 선택요금제도 활용「시외전화를 걸 경우 공중전화가 쌀까 휴대폰이 쌀까?」
이동통신 가입자가 800만명을 넘어서는등 이제 휴대폰은 현대인들의 필수품처럼 인식되고 있다. 물론 자영업자나 영업사원등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휴대폰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가계비 지출을 줄이는 길이다. 그러나 기왕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알뜰사용 요령을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 시민들은 공중전화기를 바로 옆에 두고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보면 곱지 않은 시선을 주기 마련이다.
일반적인 인식처럼 대체적으로는 공중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휴대폰보다 저렴하게 든다. 그러나 자신의 통화량과 통화지역에 따라서는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공중전화 요금보다 싼 경우도 많다.
기본사용료등을 제외하고 순수한 통화료만 놓고 볼 때 20초내에 통화를 끝낸다면 어느 지역으로 전화를 걸든지 휴대폰이 시내 공중전화요금보다 싸다고 할 수 있다.
또 서울에서 대구·부산처럼 원거리에 시외전화를 걸 경우 40초이내에 끝낼 정도라면 휴대폰통화료가 공중전화나 일반전화보다 더 저렴하다.
휴대폰은 급한 용무가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것이 절약의 첫 걸음이다.
별 용무도 없으면서 차 안에 있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휴대폰으로 여기저기 전화를 거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가능하면 이동중에는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동하면서 휴대폰 전화를 할 경우 기지국 변화 등에 따라 통화가 끊어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는 추가부담이 생기기 때문이다. 물론 교통사고의 위험도 높아진다.
011·017 등 5개 이동통신업체들은 모두 밤 9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요금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업체에 따라서는 낮시간대 사용료보다 최고 5분의1 정도로 싼 경우도 있고 대개 절반 이상 저렴하다. 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할인시간대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음으로는 각 사가 마련한 선택요금제를 활용하는 것.
우리나라 휴대폰 이용자들의 한달 평균 통화량은 개인차가 크지만 개인용일 경우 100분이하, 영업용 등 법인가입자는 200분이상이 대부분이다.
대기업에서 영업업무를 담당하는 김모(40)차장의 경우 표준요금제로 한달에 15만원선의 사용료를 지불했으나 선택요금제를 활용한 결과 11만원선으로 4만원 가량을 줄일 수 있었다.
휴대폰을 구입할 때 가입자가 특별한 요금제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표준요금이 적용되지만 전화로 신청하면 간단하게 선택요금제를 활용할 수 있다.
요금제를 선택하려면 사전에 자신이 몇달간 사용한 통화량을 개월수로 나눠본 뒤 한달 평균 통화량을 산출하고 자신에 맞는 선택요금제에 가입하면 된다. 하루에 3통화미만인 주부 학생 직장인 등은 절약형요금제를 선택하는게 유리하다.
여기에다 「1인 1휴대폰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한 가족에서 2대이상의 휴대폰을 소유하게 될 경우, 한 업체에 한사람 명의로 가입해 「패밀리요금제」로 요금 할인을 받는 것도 알뜰 방법이다. 자주 거는 전화번호 1∼3개를 지정, 할인을 받는 서비스도 잊지 말아야 한다.<황양준 기자>황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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