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크게 웃도는 2억1,000만弗에국내부실기업의 국제적 인수합병(M&A)이 최초로 성사됐다.
산업은행은 6일 한라그룹계열 한라펄프제지를 부실채권정리(대출채권유동화) 방식으로 미국 제지회사인 보워터사에 2억1,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워터측이 당초 제시했던 인수가격(1억3,500만달러)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내달중 전액 현금으로 유입된다.
이번 M&A는 회사의 자산과 부채를 일괄적으로 넘기는 통상적 기업인수나 화의 법정관리에만 의존해온 부실기업정리와는 달리 인수대금으로 전액 금융부채를 상환, M&A와 부실채권정리를 병행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즉 보워터사는 한라펄프 자산을 인수하면서 채권 금융기관들이 안고 있는 대출채권을 함께 매입, 인수대금과 금융대출을 전액 상계처리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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