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인터넷카페 이어 공동숙소 여행안내소 열고 투숙자 모아 전국 투어외국인 배낭여행객들에게 한국은 고통스런 나라다. 넉넉지 않은 여비에 맞춰 묵을만한 숙소도 마땅치 않고 있다고 해도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 지방에 가려면 교통난까지 심하니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이 나지 않는다.
한국여행정보 제공을 위해 4월초 서울 종로구 중학동에 인터넷카페 네트하우스를 연 여행전문가 박종우(朴宗祐·40) 필코리아 대표가 이번에는 삼청동에 공동숙소(네스트)와 여행안내소(코리아트레일)를 차린다. 외국배낭객들을 위한 종합안내사업이다.
박씨는 『연간 60만여명에 이르는 외국배낭객에게 도움도 되고 사업이 유망할 것같아 추진했다』고 말했다. 20일께 문을 열 네스트는 2∼4인용 방을 6개갖춘 일종의 기숙사. 수용인원은 25명이다.
아침식사를 포함한 숙박비는 10달러. 최근 성행하는 홈스테이(민박)에 비해 저렴하다. 투숙자들을 모아 15인승 승합차에 태우고 전국 각지를 관광시키는 상품도 만들었다. 코스는 동서남북 4개 지역으로 나누어 주요 관광지를 배합해 구성했다.
박씨는 『한국에 오는 배낭여행객들은 80%가 대학생들로 미래의 가장 큰 관광객』이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외국어대 신방과 출신인 그는 95년까지 한국일보 사진기자로 일했으며 그후 TV방송 여행다큐멘터리 계약프로듀서등으로 활동했다.(02)7254416<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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