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계약 제약사株價 하룻새 4배폭등속보=쥐의 악성 종양을 완전히 사라지게 한 기적의 신약은 언제쯤 나올 수 있으며 암의 완전 정복은 과연 가능한 것인가. 획기적인 암치료제로 보이는 앤지오스태틴과 엔도스태틴 개발이 알려진 후 4일과 5일 약을 발명한 하버드대 의대 부설 보스턴 아동병원의 주다 포크먼 박사와 미 국립암연구소(NCI) 앞으로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한 문의가 하루 수백통씩 쇄도하고 있다.
『돈은 얼마라도 좋다. 약을 먼저 만들어 달라』 『나를 임상실험 대상으로 써달라』는 등 간청을 하는 이들 대부분은 암말기 환자와 그 가족들로 조속히 시제품이 나오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약이 판매되기까지는 최소한 수 년이 걸릴 전망이다. 이 약의 생산계약을 맺은 엔트레메드사는 4일 이 약이 인간에게도 같은 효능이 있는 지를 검증할 때까지 12∼18개월이 걸릴 것이며, 수차례의 검증절차를 거쳐 시판되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약을 개발한 포크먼 박사는 임상실험에만 1∼3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다. 한가지 이유는 쥐 오줌에서 추출되는 약 성분의 대량 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인체 임상실험에서 성공할 가능성도 아직은 장담할 수 없다. NCI의 제임스 플루다 박사는 이날 CNN방송과의 암특집 대담에서 『우리는 이 약을 「기적의 약」으로 부르기 전에 임상 자료를 필요로 한다』면서 『임산부에게는 엔제오제네시스(혈관형성)의 미출산아 가능성이 있고 어린이에게는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 증시의 나스닥에 상장된 엔트레메드사의 주식은 이날 4배 가까운 51.81달러까지 치솟았고 거래량은 평소의 400배가 넘었다.<뉴욕=윤석민 특파원>뉴욕=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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