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대통령,換亂 사법처리반대 재확인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4일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지와의 회견에서 김영삼 전대통령을 비롯한 전직 대통령의 「활동」에 대해 정리된 입장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먼저 「환란 수사」와 속이어 열릴 경제 청문회의 「한계」를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전정권에서 경제에 대한 실제 책임은 경제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있다」며 「김영삼전대통령이 앞서간 전직대통령들과 같은 운명으로 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김영삼 전대통령이 직접적인 책임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언급은 전직 대통령을 사법처리하는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대선때부터의 의지를 재확인 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또 경제청문회에 김영삼 전대통령을 증인으로 소환하는 일은 피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김대통령은 6월 지방선거후 국회에서 경제청문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다시 천명,경제 파탄에 대한 시비를 가릴 것임을 분명히 했다.김대통령은 특히 「김영삼 전대통령 본인도 인정했듯이 경제가 이렇게 된 데 대해 정치적,경제적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이는 전직대통령들에 대해 「형사적」처벌은 하지 않더라고,도덕적 책임은 물어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진다.
특히 김대통령은 김영삼전대통령을 포함,최근 거론되고 있는 전직 대통령들의 정치활동 재개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김대통령은 전직대통령들의 사회활동에 대한 질문에 「그분들은 지금 집에 있고,사생활의 자유는 갖고있다」고 전제한뒤 「그런나 사회적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국민이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이어 「국민여론상 전직대통령들이 「조용히 지내는 것」외에 다른 방법은 없을것」이라고 말해 전직 대통령들의 정치활동재개를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유승우 기자>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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