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장비 매각 본계약/현대 30억∼40억弗 외자유치재계가 6∼8일 외자유치 사업매각 주력업종재편 등 구조조정 액션플랜을 잇달아 발표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현대 LG 대우 SK 등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10일 갖는 국민과의 대화 이전에 가시적인 개혁성과를 보여달라는 정부의 요청에 화답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삼성은 6일께 스웨덴의 볼보와 중공업의 중장비부문을 7억5,000만달러선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고, 지게차부문을 미국의 클라크에 넘기는 협상도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 전자 전관 전기 등 주력 계열사들이 포드 골드만삭스 인텔 등과 자본제휴 협상 등을 벌여 연말까지 40억달러를 조달하는 내용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는 이르면 7일 30억∼4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계획과 주력업종 중심의 사업재편 및 계열사 통폐합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특히 정부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과 구조조정성과를 연계시킨다는 방침이어서 계열사 매각 등 획기적인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되고 있다.
LG는 이날 주거래 은행에 제출한 ▲외국기업과의 지분제휴 등을 통한 외자조달 ▲한계 및 비주력사업의 매각 ▲업종이 유사한 계열사들의 통폐합 계획 등을 내놓기로 했다.
대우는 5일 유럽출장에서 귀국하는 김우중(金宇中) 회장의 재가를 받아 재무구조개선약정서를 주거래 은행에 제출하고, 8일까지 자동차의 GM과의 자본제휴 등 외자유치 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SK도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등 3대 주력업종 중심의 사업 재편 ▲20억달러의 외자유치 ▲상호지급보증해소 및 재무구조 개선 방안 등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쌍용 동아 한화 금호 등 다른 10대 그룹들도 곧 구조조정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이의춘 기자>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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