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C통신 신동호(申東浩) 사장이 자사 PC통신 하이텔에 아내를 위한 애틋한 사연을 올려 화제. 신사장은 5월 가정의 달 특집 게시판인 「엄마의 손길, 아빠의 눈길」(go family)이란 코너에 1일 A4용지 두장 분량의 온라인 「연애편지」를 올렸다.○…신사장은 편지에서 『요즘 당신 마음고생이 많지요. 딸애와 시동생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직장을 그만두고, 시누이가 건설회사부도로 아파트청약금을 떼이게 됐으니…』라며 아내를 다독거리는 장문의 글을 게재. 이어 『해방후 38선을 넘어온 당신은 어린 나이에 동생들 공부시키겠다고 프로펠러 비행기타고 독일로 건너갔던 또순이 아니오』라며 용기를 북돋은 뒤 『다시 태어나도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사내에 공개하지 않은 채 올려진 신사장의 온라인 편지는 젊은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며 3일만에 접속건수 200여건을 기록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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