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만기분… 가용외환 300억弗넘어 수출지원 추진정부는 이달중 만기가 돌아오는 20조∼30조원의 종합금융사 보유 기업어음(CP)의 만기를 2개월 이상 연장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수출 촉진을 위해 외환보유고를 추가로 풀어 기업의 수출금융과 원자재구입을 지원키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3일 『현재의 기업자금 사정으로 볼때 2월과 3월 만기연장된 CP의 만기가 다시 돌아옴에 따라 재차 연장해주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과 종금사들은 조만간 업계 자율결의 형식으로 보유 CP만기를 2∼3개월 다시 연장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당국자는 또 『그동안은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합의에 따라 외환보유고를 늘리는 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가용외환보유고가 300억달러를 넘어서 사정이 달라졌다』면서 『외환보유고의 일부를 수출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충분한 외환보유고 확보를 위해 보유고를 전용하지 않겠다던 정부의 기존 방침을 수정한 것으로, 외환보유고가 지원되면 중소기업의 자금난과 수출에 활로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러나 외환보유고의 연말목표치(407억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지원대상업종을 전략수출업종으로 제한하고 대기업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달까지 수입신용장 개설과 수출환어음 매입에 총 13억달러의 외환보유고를 지원키로 한 이후 추가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김동영 기자>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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