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아웃 등 모두 자동화… 日 회사 작년 120억엔 매출「도어맨도 없고 프런트도 없다」
최근 일본에서는 컴퓨터에 의해 자동으로 작동되는 호텔체인이 개인의 사생활을 중시하는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분야의 선두주자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이네그룹. 이 회사는 전통적인 숙박사업에 최첨단의 컴퓨터기술을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했다. 현재 도쿄 등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97개의 직영점과 23개의 가맹점으로 구성된 120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 그룹의 뿌리는 도쿄 신주쿠에 있는 전통적인 일본식 다이마루야여관. 1955년 개업한 이후 별다른 특색없이 영업해 오다 1984년 컴퓨터에 의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변신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회사의 호텔입구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 모니터다. 모니터를 통해 객실의 특색을 확인한 후 자신이 묵을 방을 선택한다. 그러면 선택한 방까지 유도등이 일제히 켜진다. 안내 불빛을 따라가면 입실할 수 있다.
객실은 유럽과 중국 등 세계각국의 고유한 가옥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며 디즈니랜드에 온듯한 착각을 유발하는 팬터지룸도 마련돼 있다. 모든 객실에는 인터넷 노래방 비디오게임 등이 마련돼 있어 숙박시간중 다양한 오락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거품욕조 헬스기구 마사지기 등을 갖추고 있어 휴식과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객실안의 모든 시설은 자동화되어 있다. 냉장고에서 저장된 음식을 선택하면 이 음식을 먹을 경우 얼마가 지불된다는 음성이 나옴과 동시에 자동으로 계산된다.
요금은 객실마다 설치돼 있는 자동정산시스템을 통해 해결된다. 고객이 요금을 치르면 거스름돈이 지급된다. 영수증을 요구할 경우에는 프린터를 통해 발행된 다음 객실문이 열린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0억엔의 매출실적을 올렸다.<유재수 한국벤처창업정보원장 (02)5012001>유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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