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의익-문희갑, 이판석-이의근 재격돌

대구는 일찌감치 선거준비에 착수한 한나라당 문희갑(文熹甲) 현시장이 독주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여당의 단일후보로 내정돼 4일 자민련에 입당하는 이의익(李義翊) 의원의 추격전이 예상된다.국민신당 유성환(兪成煥) 전의원도 최근 입장을 번복, 출마를 선언했다. 문시장과 이의원은 95년 지방선거때도 맞붙은 바 있어 이번 싸움은 수성(守城)과 공성(攻城)의 대회전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 지난 선거때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갈린 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 현지사와 자민련 이판석(李判石) 전지사의 맞대결로 선거구도가 압축됐다. 대구상고 영남대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이미 대구에 선거캠프를 차려 놓고 도내 23개 시·군에 대한 치열한 조직확산 경쟁을 벌이고 있다.<유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