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막걸리 판매증가… 맥주·위스키는 감소「불황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지니까 술도 값이 싼 것을 선택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 소주 판매량은 2,100만여 상자(1상자 360㎖ 30병)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41만상자에 비해 8.2%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서울탁약주협동조합은 3월말까지 1,385만병(1병 750㎖)의 막걸리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10만병에 비해 14.5%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기간 맥주 판매는 3,260만상자(1상자 500㎖ 20병)가 팔려 지난해 3,663만상자에 비해 11%나 감소했다.
특히 위스키 판매량은 올 1·4분기 71만상자(1상자 700㎖ 6병)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6만4,000상자에 비해 51.5% 줄어 최악의 판매부진을 보였다.
업계는 또 포도주와 청주 역시 큰 폭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처럼 주류 판매량 증감 추세가 주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비싼 술은 꺼리고 값 싼 술만 마시는 소비 경향」이 뚜렷하게 자리잡은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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