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사를 모셔라」유통업체들 사이에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백화점 셔틀버스를 운전하는 여성 기사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고객들의 대부분이 여성이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3명의 여성 운전사를 셔틀버스 기사로 첫 채용했다. 시내버스는 물론 화물차까지 운전한 이진미(30)씨 등 남성 못지 않은 화려한 경력을 가진 이들은 이달 초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백화점측은 처음 셔틀버스에 이들을 투입하며 고객들이 불편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다. 하지만 고객과 쇼핑정보도 교환하고, 사는 얘기도 나누며, 여성 특유의 섬세함으로 차를 몰다보니 처음 온 고객도 단골 고객으로 만들 정도로 성공이었다.
여성 셔틀버스 기사를 처음 탄생시킨 곳은 삼성플라자 분당점. 삼성플라자는 동업계 처음으로 올해 초 2명의 여성 기사를 채용했다.
『2명밖에 안되지만 고객들의 인기가 대단해 셔틀버스 고객 중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고 삼성측은 여성 기사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처럼 여성 기사에 대한 인기가 생각밖으로 높자 두 백화점 모두 여성 베테랑 기사의 추가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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