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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뻔한 ‘野 홀로 국회’/한나라 오늘 단독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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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행 뻔한 ‘野 홀로 국회’/한나라 오늘 단독소집

입력
1998.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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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대여공세의 일환으로 단독소집한 제192회 임시국회가 1일부터 열리지만 한달회기 내내 공전과 파행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여권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에게 「밥상」을 차려주기 싫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여기에 사회권을 가진 김수한(金守漢) 국회의장도 『여야합의 없이는 개회식만 주관할 것』이라는 태도. 한마디로 지방선거를 의식한 여야의 속셈이 달라 본회의 자체가 열리기 어렵다는 얘기이다.때문에 하순봉(河舜鳳) 원내총무는 30일까지 여권과 김의장을 수차례 접촉, 설득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못했다. 특히 여권은 7일까지 예정됐던 제191회 임시국회 회기를 반납한 마당에 다시 국회를 소집하는 것은 당리당략에 따른 결정일 뿐이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여권불참과 관계없이 나름의 일정을 세워 놓았다. 먼저 상임위에서 실업대책 및 지역편중 인사, 환란과 PCS·종금사등과 관련한 정치사정 등에 대해 관계장관을 불러 따질 계획이다. 특히 권영해(權寧海) 전 안기부장과 한솔그룹 이명철(李明喆) 상무의 자살기도사건으로 불거진 검찰의 전근대적인 수사방법과 은폐의혹에 대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는 물론, 법무장관 검찰총장의 문책을 요구키로 했다. 또 의장의 사회권거부로 본회의가 열리지못할 경우 본회의장에서 의원토론회를 열어 현 정권의 실정을 부각시키고 여권의 정계개편 기도를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회기중에 노동절(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이 끼어있어 본격적인 대여공세는 6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에따라 1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투쟁방법과 수순을 확정할 방침이다.<염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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