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AFP=연합】 유엔 무기사찰단에 대한 협력을 거부할 것이라는 이라크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이라크 무역제재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서방 외교관들이 27일 밝혔다.안보리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는 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후 6개월씩 연장돼 왔으며 이라크 무기사찰을 담당하는 유엔 특별위원회(UNSCOM)가 대량파괴무기의 폐기 사실을 확인해야만 해제가 가능하다.
안보리는 이같은 결정에 앞서 청문회를 열고 리처드 버틀러 유엔 무기사찰단장의 종합보고를 들었는데 버틀러 단장은 지난 6개월간 이라크가 대량파괴무기를 완전히 제거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확보할 수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라크는 그러나 모든 대량파괴무기가 제거됐기 때문에 제재조치를 연장할 이유가 없으며 버틀러 단장의 보고는 제재해제에 반대하는 미국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