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올해는 3만명 예상… 업체 67% “잉여인력 10%이상”경영자총협회는 올 한해 3,070개 대기업(상시근로자 300인이상 사업장·96년말기준)에서 3만명 이상, 내년엔 대기업 근로자의 20%인 34만명이 정리해고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총 김영배(金榮培) 정책본부장은 28일 경총회관에서 대기업 인사담당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용조정 특별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김본부장은 올해는 정부의 강력한 고용안정 유도정책과 대기업들의 해고 회피노력으로 대기업 근로자 170만명의 1.7%인 3만명 이상이 정리해고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에도 현재와 같은 최악의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정리해고 대상자는 전체의 20%인 34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수치는 경총이 최근 대기업을 대상으로 잉여인력정도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46.5%가 10∼19%, 20.2%가 20%이상의 잉여인력을 갖고 있다고 답변한 것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그는 이와함께 『일부 대기업들이 여성 근로자를 집중적으로 감원하여 개정 노동법의 성차별 금지조항을 위반하고 있다』며 『직장내 남녀 성비에 따라 감원대상을 선정해야 법규위반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의춘 기자>이의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