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공기업 인사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계기로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한국중공업 사장에 윤영석(尹永錫) 대우미주지역본사사장이 내정됐다.한국중공업 사장 추천위원회는 27일 공모에 응한 26명의 전문경영인중 윤사장을 만장일치로 사장으로 추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사장은 30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박태영(朴泰榮) 산업자원부 장관은 이날 『이번 한중 사장 공채는 추기경들이 완전히 독립적인 판단에 따라 교황을 선출하는 것처럼 추천위원들에게 전적으로 권한을 위임했다』고 밝혔다.
윤사장은 서울대 상과대를 졸업해 68년 대우그룹의 전신인 대우실업에 입사,대우중공업 대표이사 회장을 거친 중공업업계의 원로로 꼽힌다.
한편 이번 한중사장 공모에는 현대 대우 삼성그룹이 한중의 민영화를 겨냥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는 전략에서 각기 대표주자를 내세웠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번 그룹대결에서는 대우가 판정승을 거둠에 따라 일단 한중 인수의 기선을 잡았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이재열 기자>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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