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대한항공 한화종합화학 등 21개사가 배당 부채비율 등에서 증권거래소 시장1부 지정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2부로 격하됐다. 반면 2부에서 1부로 승격된 기업은 15개에 그쳤다.27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시장소속부 및 업종 심사」결과에 따르면 12월결산 612개 상장사 가운데 삼성항공 한화종합화학 고합물산 등 16개사가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지 못해 2부로 격하됐다. 쌍용제지 대한화섬 등은 소액주주 비율이 40%를 넘지 못한 반면 최대주주 소유주식비율은 51%를 넘어 2부로 변경됐다. 대한항공 롯데삼강 등은 2년연속 무배당 외에 부채비율도 2년연속 동종업종 평균의 2배를 초과했다.
반면 화승인더스트리 신도리코 미래산업 등 15개사는 2부에서 1부로 승격됐다. 1부승격을 위해서는 ▲부채비율 3년연속 동업종 평균이하 ▲소액주주 주식비율 40%이상, 최대주주 주식비율 51%이하 ▲자본금 50억원 이상 ▲상장기간 1년이상 ▲3년중 2년 이상 5%배당 등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시장 소속 변경은 다음달 2일부터 적용된다.
증권거래소측은 정상적인 경제여건에서는 2부격하 업체보다 1부 승격업체가 많은 것이 보통이지만 지난해의 경우 기업경영이 극도록 악화한 탓에 2부격하 업체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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