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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가격파괴’ 강남은 ‘고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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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가격파괴’ 강남은 ‘고가전략’

입력
1998.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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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차 1,503가구 내달 4일 분양/삼성동 31평형 평당분양가 1,020만원/강북은 400만원대 ‘강남의 절반수준’다음달 4일부터 실시할 서울지역 아파트 4차 동시분양은 7개 사업장에서 총 3,785가구중 조합원 분양분 2,282가구를 제외한 1,503가구가 일반 분양분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번 4차 분양의 특징은 분양가가 평당 1,000만∼400만원대로 지역에 따라 커다란 차이를 보이며 「지역 프리미엄」과 「국제통화기금(IMF) 가격파괴」아파트들이 뚜렷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강남지역◁

■현대산업개발이 서초구 서초동 은하아파트를 재건축해 공급할 현대아파트는 소형인 20평형의 경우 평당 분양가가 600만원, 대형인 52평형은 942만원대로 평형별로 가격차를 크게 둔 점이 특징이다. IMF 체제에서 평당 분양가가 다소 비싼듯 보이는 52평형(23가구)은 동일 규모의 인근 아파트 시세보다 3,000만원이상 싼 것으로 나타나 강남지역을 선호하는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주위에 삼풍 한양 극동 등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있어 주거여건이 뛰어나며 지하철 2호선 교대역이 도보로 5분거리로 대중교통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서광건설산업이 올해 중반기 입주예정으로 강남구 삼성동에 공급할 「서광조합아파트」는 인근의 해청과 청담아파트 등이 모두 재건축될 계획이어서 대단위 아파트 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강남구청 사거리 인근에 들어설 이 아파트는 2개동 규모의 24·31·33평형 총 304가구중 62가구만이 일반 분양된다. 평당 분양가가 이번 동시분양중 가장 높은 1,000만원대이며 33평형의 경우 같은 규모의 인근 시세보다 6,000만원 이상 비싼 것이 단점. 특히 31평형의 분양가는 3억1,658만원으로 평당 분양가가 1,020만원에 달해 「강남 프리미엄」을 실감케하고 있다. 최근 법원 경매에 나온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54평형 아파트의 최저 입찰가가 3억5,000만원대였던 점을 고려할때 과연 분양가 자율화이후 「고가전략」이 얼마나 유효할지 청약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강북지역◁

■동아건설이 답십리 8구역에서 현재 공사중인 「답십리동 동아아파트」는 13∼44평형 총 1,233가구중 27∼42평형분만을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에서 걸어서 10분거리로 교통이 편리하고 입주예정이 내년 7월로 빠른 것이 장점. 27평형의 경우 평당가가 500만원에도 못 미친다. 이 회사는 또 상월곡동 동덕여대 후문쪽에 17개동 규모의 「상월곡동 동아아파트」 1,531가구중 698가구를 일반분양분으로 공급한다. 다른 재개발구역 아파트보다 대중교통여건이 다소 떨어지나 인근에 드림랜드 등 녹지공간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공사중인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까지 도보로 5분거리로 교통여건이 향후 나아질 전망. 이번 분양분중 가장 큰 평형인 52평형 23가구가 분양되며 인근시세보다 3,000만원이상 저렴하다.

■삼익건설은 고척동 고척고교 인근에 연립을 재건축, 4개동 규모의 25·33·43평형 「삼익아파트」2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시흥대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하기 수월하고 국철 개봉역과 지하철 2호선 신정사거리역이 버스로 10분거리여서 대중교통이용이 편리하다.

이밖에 신림동 목화연립을 재건축하는 청광아파트는 1개동 86가구로 26·28·31·32평형이 일반분양되며 서울대와 인접해 재학생이나 관계자들에게 관심을 끌것으로 보인다. 삼익·청광 아파트는 모두 평당 가격이 500만원대 이하에 분양될 예정이어서 이 지역에 관심있는 주택수요자들에게는 새집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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