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5일 귀환 국군포로 양순용(梁珣容·72)씨의 증언에 따라 북한에 있는 국군포로들의 생존여부에 대한 본격 확인작업에 착수했다. 또 북한 생존사실이 확인된 포로들에 대해서는 북측에 송환을 요구키로 했다.국방부는 이날 국군포로실종자대책위원회(위원장 김인종·金仁鍾)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94년 귀환한 조창호(趙昌浩)씨와 이번 양순용씨 등 귀환자와 귀순자등의 증언을 토대로 생존가능한 국군포로의 명단을 조사하고 있다』며 『신정부가 적극 추진중인 이산가족상봉 및 남북대화때 생존이 확인된 국군포로들의 송환을 우선적으로 북측에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양씨가 진술한 생존 국군포로 7명의 명단 가운데 용환기(龍煥基·76)씨와 강석룡(姜錫龍·78)씨는 증언내용과 군적이 일치, 당사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방부는 또 군적에 동명이인이 2∼7명씩 올라있는 나머지 5명과 양씨가 북한에서 만났다는 다른 국군포로 50여명에 대해서도 양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고향과 용모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정덕상 기자>정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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