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수한 의장 공관서 김명윤·서청원씨등 참석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23일 민주계 중진들과 극비 회동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김전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서 김수한(金守漢) 국회의장과 한나라당의 김명윤(金命潤) 고문, 서청원(徐淸源) 사무총장, 김동욱(金東旭·경남도지부장)의원 등과 만나 3시간가량 정국전반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이 자리에서는 과거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에 함께 몸담았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의 재결합 문제 등에 관한 입장정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참석자 범위는 김전대통령과 김의장이 상의해 정했으며, 참석자들은 수행비서까지 따돌린 채 의장공관에 개별 집결, 극도의 보안속에 모임을 가졌다.
퇴임후 외부접촉을 피해 온 김전대통령은 정계개편 문제가 정치권의 초미 관심사로 등장한 이후 언론에 노출될 것을 우려, 정치권 인사들의 상도동 자택 출입을 꺼려해왔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칩거」 상황이 계속되자 최근들어 자주 답답함을 토로하는 등 주변에 정치적 재기에 관한 간접적인 의지표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김전대통령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정치적 의미부여를 경계했다.<홍희곤·김성호 기자>홍희곤·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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