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테랑가(家)의 모녀간에 베스트셀러 경쟁이 붙었다.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의 미망인 다니엘 미테랑 여사와 대통령의 배다른 자식 마자랭 팽조. 어찌보면 묘한 관계인 두 여성이 최근 발표한 책이 똑같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서점가의 라이벌이 됐다. 미테랑여사는 지난달말 「미귀(未歸)의 봄」이라는 제목의 저작을 발표해 15만부가 팔렸다. 일주일 뒤 팽조의 처녀작 「첫번째 소설」이 발간돼 8만5,000여부가 나가면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레지스탕스 출신인 미테랑여사는 96년 남편과 사별한 직후 내놓은 자서전 「모든 자유를 누리며」가 발간 열흘만에 30여만부가 팔리는 대히트를 쳤다.
미테랑 대통령과 숨겨둔 연인 사이에서 태어난 올해 23세의 팽조는 최고의 명문학부인 에콜 노르말 쉬페리어(ENS)에서 철학을 공부한 엘리트로 제2의 프랑수아즈 사강으로 비유되고 있다.<파리=송태권 특파원>파리=송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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