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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탈당 예상의원 숫자/여야 주장 왜 차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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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탈당 예상의원 숫자/여야 주장 왜 차이나나

입력
1998.04.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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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동여당의 불안정성2.與 작위적인 부풀리기

3.前자민련 의원들 거취

4.속내 숨기는 의원 많아

「한나라당을 탈당할 의원은 과연 몇명이나 될까」 최근의 정가화두인 「정계개편」공방에 던져지는 의문이다. 여권은 이름까지 거명하며 많게는 30여명, 적게는 10여명의 영입을 장담하지만 한나라당은 웃기지말라는 태도이다.

한나라당은 24일 『20여명을 대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절반 이상이 완전히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신행(李信行) 황학수(黃鶴洙) 박주천(朴柱千) 의원등은 개인성명을 통해 탈당을 강력히 부인했다. 탈당의원 숫자를 둘러싼 여야간의 셈법이 이렇게 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는 「여권의 불안정성」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충청권과 수도권 일부 의원 5∼6명은 지역정서나 차기 총선등을 감안해 당장 여권으로 말을 갈아 타고는 싶지만, 「DJP공조 생명력」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생기지 않아 선뜻 결행을 못하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탈당설의 핵심인 충청권의 L의원은 『공동정권이 과연 끝까지 갈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둘째는 여권의 「작위적인 부풀리기」설. 문제 의원들이 여권인사와 만나 탈당제의를 받은뒤 강력한 거부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여권이 곧바로 「탈당자」로 분류해 언론에 흘린다는 게 한나라당의 주장이다.

셋째는 자민련을 탈당한 강원과 대구지역 의원 5명의 거취여부에 대한 해석차이. 자민련측은 복당에 공을 들이면서 탈당을 당연시 하지만, 그들의 반응은 정반대이다. 황학수 의원은 『자민련 탈당 과정에서의 구원(舊怨)에 따른 감정의 골이 너무 깊은데다 조순(趙淳) 총재와 동향이라는 인연 때문에 탈당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여권에 탈당약속을 해놓고 당지도부나 언론에는 속내를 숨기는 사람도 적잖은 것같다. 「여당체질」로 분류되는 몇몇 의원들은 국민회의행과 자민련행을 정하지 못해 결심을 미루고 있다는 후문이다.<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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