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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기꾼 다음목표는 中·홍콩”/아시아개발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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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기꾼 다음목표는 中·홍콩”/아시아개발銀 경고

입력
1998.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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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투기자본의 다음 목표는 중국과 홍콩이 될 수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 23일 경고했다.ADB는 특히 중국 경제는 지금까지의 아시아 금융위기에 잘 견뎌왔으나 금융부문이 취약해 앞으로 새로운 금융위기가 발생할 경우 이를 견뎌낼 수 있을 지는 모른다고 지적했다.

ADB는 아시아 금융위기의 최대 피해국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한국 등 5개국이며 이들 나라 통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와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홍콩 달러와 중국 위안(元)화가 국제투기자본의 공격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ADB는 다음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연차총회에 앞서 이날 발표한 아시아개발전망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앞으로 중국과 홍콩 정부가 환율 방어에 성공할 것인지의 여부가 아시아 경제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올해에도 7%이상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중국경제가 아시아 경제의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으나 위안화가 평가절하될 경우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의 수출경쟁력을 떨어뜨려 이 지역경제에 「재난」을 몰고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한국의 경제성장율은 올해 ­1%를 기록하겠으나 내년에는 3.1%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국이 성장잠재력을 되찾을 때까지는 2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올해 실업률은 4.3%로 높아지겠지만 수출은 원화 가치의 하락에 힘입어 올해중 5.8%가 증가, 경상수지 흑자액은 2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ADB는 전망했다.<박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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