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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호주 老兵 한국땅 걸어서 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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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호주 老兵 한국땅 걸어서 종단

입력
1998.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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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클랜드씨 23일간 900㎞ 대장정 마쳐한국전에 참전했던 호주의 칠순 노병(老兵)이 한국의 국토를 걸어서 종단했다.

세계제대군인연맹 호주대표를 맡고있는 프레드릭 커클랜드(71)씨는 23일 오전11시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 도착함으로써 23일동안 900㎞에 이르는 한국국토종단 도보행군을 무사히 마쳤다.

50년부터 53년까지 호주연대 제2대대소속 보병으로 한국전에 참전했던 커클랜드씨는 한국 재향군인회원 등 20여명으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커클랜드씨는 『양국의 우호를 증진하는 것은 물론, 호주내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참전기념비 건립기금을 모으기 위해 행군에 나섰다』고 말했다. 커클랜드씨는 지난 1일 격전지였던 경북 왜관의 다부동을 출발, 국도를 따라 하루평균 30㎞이상을 강행군하며 구미­김천­대전­전주­군산­대천­서산­수원­인천­의정부 등 18개 주요 도시를 거쳤다.

한편 93년부터 한국전참전기념비 건립을 추진해온 호주재향군인회는 양국 정부의 지원과 참전용사 모금 등을 통해 마련된 150만 호주달러(13억5,000만원)를 들여 한국전 발발 50주년인 2000년에 캔버라시에서 참전기념비를 제막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96년 건립부지 표지석으로 가평산 돌을 기증한데 이어 지금까지 모두 20만 호주달러(1억8,000만원)를 기부했다.<정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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