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명 신규재산공개… 주양자장관 45억 1위정부는 23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비롯한 1급이상 공직자중 신규등록자 52명과 퇴직자 69명 등 130명의 재산등록 내역 및 변동사항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에는 재공개자 6명, 재등록자 1명, 의무면제자 2명도 포함돼 있다.공직자윤리위원회는 7월말까지 신고 내역에 대한 실사를 거쳐 허위 및 불성실 신고자에 대해 징계조치를 하게 된다.
이번 재산등록에서 김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통령 후보자 재산신고때의 9억7,033만여원보다 8,000여만원이 줄어든 8억8,686만여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현역 의원인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의원 겸직 장관 8명 등 9명은 지난 2월 국회 윤리위원회에 재산등록을 했기 때문에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공개대상자중 최다 재산보유자는 45억6,700여만원을 신고한 주양자(朱良子) 보건복지부장관이었으며 최저보유자는 박금옥(朴琴玉)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1억600여만원이었다.
공개대상자 가운데 30억대 이상 재산신고자는 주장관을 포함, 박지원(朴智元) 청와대공보수석(36억600여만원) 이종찬(李鍾贊) 국가안전기획부장(36억500여만원) 배순훈(裵洵勳) 정보통신부장관(32억7,300여만원) 등 4명이었다.
또 20억원대 재산신고자는 신건(辛建) 안기부제2차장(29억4,400여만원) 조규향(曺圭香) 청와대사회복지수석(22억2,400여만원)등 3명이었으며 이규성(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15억6,700여만원) 나종일(羅鍾一) 안기부제1차장(15억3,300여만원) 윤웅섭(尹雄燮) 청와대치안비서관(14억9,400여만원) 윤후정(尹厚淨) 여성특위위원장(13억3,800여만원) 김중권(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12억9,200여만원) 이민웅(李民雄) 강원지방경찰청장(11억9,800여만원)등 9명이 10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이미 재산등록을 마친 국무위원 가운데에는 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이 50억5,400여만원을 신고, 전체 국무위원 중 최고 액수를 기록하게 됐다. 김종필 총리서리(24억5,400여만원)를 비롯, 새 정부 첫 내각 18명의 재산 평균은 16억5,000여만원이었다.<손태규 기자>손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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