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기업의 접대비리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닛산(日産)자동차가 대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접대폐지를 공식 선언했다.닛산은 최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접대에 응하지 않음은 물론 거래 상대방에 대한 접대도 폐지키로 결정, 사장명의로 부품업체, 금융기관 등 거래처 300개사에 협조문을 발송했다. 닛산은 이 협조문에서 『요즘 잇따른 기업 불상사의 원인이 지나친 접대 등 일본적 관습과 관행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밝히고 『명절이나 연말연시 승진시 등의 선물과 회식, 골프초대 등을 삼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직원들에게도 거래처에 대한 접대와 선물 보내기를 일절 삼가도록 했다.
한편 일본 대장성은 다음주중 은행과 증권사로부터 호화접대를 받은 산하 공무원 100여명을 감봉 및 징계조치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도쿄=황영식 특파원>도쿄=황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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