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를 비롯해 보험 종금 리스 등 금융기관들이 대부분인 3월결산 상장법인들도 97사업연도(97년4월1일∼98년3월31일)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관리종목을 제외한 78개 3월결산 상장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28조7,532억원으로 96년 24조2,729억원보다 18.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96년 731억원 흑자에서 97년 1조5,749억원의 적자를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3월결산 상장사의 대부분인 증권 보험 종금 리스 등 금융기관들이 주식평가손 증가와 대기업 연쇄도산에 따른 부실채권 급증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중 종금 리스 18개사는 금리 상승으로 매출(영업수익)은 20.2%가 증가했으나 부실채권 증가로 3,787억원의 적자를 냈다.
12개 보험사는 경기침체와 개인소득 감소 등으로 매출(경과보험료)이 17.4%가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순익은 주식평가손 15%를 반영했을때 전년대비 59.6%가 감소한 428억원에 불과했다.<김준형 기자>김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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