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光一씨 진술… 趙東晩씨 재소환 밤샘조사대검중수부(이명재·李明載 검사장)는 21일 김광일(金光一) 전 대통령정치특보로부터 임창렬(林昌烈) 전 경제부총리가 임명당시 정부의 국제통화기금(IMF)구제금융요청 방침을 알고도 이를 외환위기대책 발표문에 넣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내 임 전부총리를 소환, 조사키로 했다.
이에 앞서 20일 검찰에 소환된 김 전특보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9일 임 전부총리를 임명할 때 IMF지원요청 방침을 알리고 이를 발표문에 포함시키도록 지시했다』면서 『부총리를 교체한 것도 IMF협의를 잘 하라는 뜻이었다』고 진술했다. 김 전특보의 이같은 진술은 임 전부총리가 임명당시 정부의 IMF지원요청 방침을 전혀 몰랐다는 지난 11일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배치되는 것이다.
검찰은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의혹과 관련, 이날 한솔PCS 조동만(趙東晩) 부회장을 재소환, 비자금 조성 및 로비의혹을 밤샘 조사했다. 또 LG텔레콤 정장호(鄭壯皓) 부회장의 자택에서 20여개의 예금통장을 압수, 정·관계 로비여부를 추적하는 한편 이날 데이콤 조익성(趙益成) 자금담당전무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LG텔레콤의 이수연(李秀淵)상무도 22일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선홍(金善弘) 전 기아그룹회장의 측근인 박제혁(朴齊赫) 전 기아자동차사장을 출국금지시키고 김 전회장의 비자금 조성규모와 방법, 사용처를 추적중이다.<김상철·박정철 기자>김상철·박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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