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통해 ‘논란’ 인물의 주장 여과없이 전달『솔직히 말하면 저는 쿠데타를 포함해서 그 분이 한 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옳았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저는 그 분이 유신을 한 것이나 그 밖의 모든 것이 옳았다고 생각해요. 전부 다 이해할 수 있어요』. 소설 「인간의 길」의 작가 이인화는 이렇게 박정희를 말했다.
인터뷰란 화자와 독자를 이어주는 통로의 하나. 이 통로역을 자임한 문화평론가 강영희(38)씨는 「우리는 자유로에서 다시 만났다」에서 「여과」없이 우리 사회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는 인물들의 주장을 전달한다. 『우리문화의 진경산수 전경을 그리고 싶다』던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반영된 셈. 하지만 진경산수에도 「시점(視點)」이 있기 마련. 때문에 이 책 역시 강영희식 진경산수일 뿐이다. 이인화 신경숙 공지영 장정일 박재동 임순례씨 등 12명을 인터뷰했다. 풀빛미디어. 7,500원.<박은주 기자>박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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